안녕하세요. 로로짱이에요.
아이의 첫 번째 생일 무렵이 되면 ‘이제 한숨 돌렸다’ 싶다가도 불쑥 찾아오는 게 있죠. 바로 ‘돌치레(돌발진)’예요. 저 역시 아이가 돌 무렵 갑자기 39~40도가 넘는 고열이 3일 내내 계속되어서 정말 밤새 잠도 못 자고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있어요. 특별한 감기 증상도 없는데 열만 계속 오르니 ‘도대체 왜 이러지?’ 싶어 너무 무서웠거든요. 그러다 열이 내리면서 온몸에 붉은 열꽃이 피어나는 걸 보고서야 ‘아, 이게 말로만 듣던 돌치레였구나’ 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답니다.
오늘은 아기 돌치레(돌발진)의 대표적인 증상부터 열꽃이 피었을 때 관리하는 법, 그리고 병원에 가야 하는 순간까지 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내용을 직접 겪은 경험과 함께 쉽게 정리해 드릴게요.
목차
- 돌치레(돌발진)란 무엇인가요?
- 아기 돌치레 주요 증상
- 돌발진 열꽃, 언제 피고 언제 사라질까요?
- 집에서 할 수 있는 돌치레 대처법
- 병원에 꼭 가야 하는 경우
- 자주 묻는 질문 (Q&A)
돌치레(돌발진)란 무엇인가요?
흔히 ‘돌치레’라고 부르는 질환의 정식 명칭은 ‘돌발진(Exanthem subitum)’이에요. 주로 6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의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며, 장미진 바이러스(Human Herpesvirus)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름처럼 돌 전후의 아기들에게 자주 찾아오지만, 꼭 돌 때만 생기는 것은 아니고 개월 수가 조금 더 지나서 찾아오기도 해요. 특징은 특별한 기침이나 콧물 증상 없이 갑자기 39~40도의 고열이 3~4일간 지속되다가, 열이 내리면서 온몸에 붉은 발진(열꽃)이 올라온다는 점이에요.
저는 처음에 ‘돌발진’이라는 이름이 돌에 일어나는 발진이라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발진 이더라고요. 주로 돌 전후의 아기들에게 일어나기 때문에 ‘돌치레’ 라고도 불리지만 정확히는 돌 전후가 아닌 6~24개월 사이 아이들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으니 아이가 갑자기 열이 지속된다면 돌 발진을 의심해 봐야 해요.
아기 돌치레 주요 증상
돌치레는 초기에 단순 감기나 열감기와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돌치레를 의심해 볼 수 있어요.

- 갑작스러운 고열: 38.5도에서 40도에 달하는 고열이 3~4일 동안 지속돼요.
- 호흡기 증상의 부재: 열은 높은데 콧물, 기침 등의 감기 증상은 거의 없거나 경미해요.
- 보채고 칭얼거림: 열이 올라갈 때 아이가 평소보다 많이 보채거나 식욕이 떨어질 수 있어요.
- 열 내림 후 열꽃 발생: 3~4일 뒤 거짓말처럼 열이 뚝 떨어지면서 얼굴, 목, 배, 등 부위에 붉은 수포성 발진(열꽃)이 피어나요.
로로짱 경험담 저희 아이도 열이 나는 동안에는 밥도 잘 안 먹고 계속 안아달라고만 해서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도 해열제를 먹이면 컨디션이 조금 돌아왔다가, 약기운이 떨어지면 다시 고열이 나는 패턴이 3일 정도 반복되었답니다.
돌발진 열꽃, 언제 피고 언제 사라질까요?
열이 내리면서 피부에 빨갛게 올라오는 열꽃을 보면 부모님들은 ‘피부병인가?’, ‘더 심해진 건가?’ 하고 2차로 당황하시곤 해요.

- 발생 시기: 고열이 3~4일 지속된 후 열이 정상 체온으로 떨어지면서 시작돼요.
- 퍼지는 부위: 처음에는 목이나 가슴, 배 쪽에서 시작해 얼굴과 팔다리로 퍼져 나가는 경향이 있어요.
- 특징: 수족구처럼 물집이 잡히거나 가려워하는 경우가 드물고, 통증도 거의 없어요.
- 지속 기간: 보통 1~3일 정도 지나면 자국 없이 깨끗하게 자연 소멸돼요.

열꽃이 피기 시작했다면 “이제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끝나고 아이 몸이 회복되고 있구나” 하고 안심하셔도 되는 신호랍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돌치레 대처법
1. 적절한 해열제 사용과 용량 확인
고열로 아이가 힘들어할 때는 의사나 약사의 안내에 따라 적정 용량의 해열제를 복용시켜 주세요. 열이 잘 떨어지지 않을 때는 성분이 다른 해열제를 교차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 탈수 예방을 위한 수분 섭취
고열이 지속되면 몸속 수분이 빠르게 손실돼요. 물, 미온수, 분유, 모유 등을 조금씩 자주 먹여 탈수가 오지 않도록 신경 써주세요.
3. 미온수 닦아주기 및 편안한 환경
옷을 두껍게 입히지 않고 얇은 옷 한 장만 입혀주세요.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지 않는 선에서 미온수로 몸을 살살 닦아주거나, 지난번 소개해 드린 미온수 양말 활용법을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4. 열꽃 부위에 자극 주지 않기
열꽃이 핀 부위는 피부가 민감해져 있을 수 있으니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만 시켜주시고, 보습제를 순하게 발라주세요.
병원에 꼭 가야 하는 경우
대부분의 돌발진은 잘 회복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다른 질환이거나 합병증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소아과 진료를 받아야 해요.
-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가 38도 이상 열이 날 때
- 열이 4일 이상 지속되고 떨어지지 않을 때
- 아이가 축 처져서 잘 깨지 못하거나 의식이 멍할 때
- 소변량이 평소보다 현저히 줄어들었을 때 (탈수 증상)
- 고열과 함께 몸을 떨거나 눈이 돌아가는 열경련 증상이 나타날 때
자주 묻는 질문
Q. 돌치레 열꽃은 전염성이 있나요? A. 열꽃 자체는 전염성이 없습니다. 다만 열이 나는 고열 시기에는 바이러스가 침이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으므로, 열이 나는 동안에는 어린이집 등원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열꽃에 리도멕스나 연고를 발라줘야 하나요? A. 돌발진 열꽃은 가려움이나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별도의 연고를 바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만약 아이가 많이 긁거나 진물이 난다면 다른 피부 질환일 수 있으니 병원 진료를 받아보세요.
로로짱 TIP
- 체온 및 복용 기록해 두기: 밤에는 정신이 없어서 몇 시에 무슨 약을 먹였는지 잊기 쉬워요. 메모장 앱이나 종이에 시간과 체온, 해열제 종류를 꼭 적어두세요.
- 열꽃이 피면 안심하기: 고열 끝에 찾아오는 열꽃은 아이 몸이 이겨냈다는 증거입니다. 너무 놀라지 마시고 보습에 신경 써주세요.
💖로로짱 한마디
아이가 처음으로 겪는 돌치레는 부모에게도 참 큰 시험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요. 펄펄 끓는 아이를 안고 밤을 지새우다 보면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 마음이 쿵 내려앉기도 하죠.
하지만 돌치레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면역력을 키워나가는 자연스러운 과정 중 하나랍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아이의 컨디션을 잘 살피면서 차분하게 대처해 주시면 아이는 금방 훌륭하게 이겨낼 거예요.
오늘도 아픈 아이를 돌보느라 애쓰고 계신 모든 부모님들을 응원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